기사님들은 구매한 에어컨을 설치해준 후 보통 필터 청소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하지만 소비자는 귀담아듣지 않는 게 대다수다. 청소 방법은 연도가 많이 지난 제품이라도 비슷하기 때문에 청소하는 방법을 익힌다면 언제든 사용해 볼 수 있다. 오늘은 잃어버린 에어컨 필터 청소법에 대해서 포스팅하겠다.
벽걸이 에어컨 필터 청소
벽걸이 에어컨을 청소하려면 기본적인 도구가 필요하다. 가장 많이 쓰이는 물티슈, 물 분무기, 칫솔이나 브러시만 있으면 기본적인 청소는 모두 가능하다. 또한 삼성 벽걸이, LG 벽걸이 등 필터 청소 방법이 모두 비슷하기 때문에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럼 벽걸이 에어컨 청소를 시작해보자.
- 실내기 양옆에 홈을 왼쪽 한 번, 오른쪽 한 번 살짝씩 올려주면 덮개가 열린다.
- 두 개의 필터가 나오고 필터를 밑으로 쭉 잡아당기면 빠져나온다.
- 분리한 필터는 물세척과 칫솔이나 브러시를 이용해서 닦아주면 된다. 필터를 말릴 경우 과하게 햇빛에 노출되면 깨질 수 있으니 그늘에 말리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깨졌다면 소모품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 에어컨 하단 부분은 물티슈로 손이 닿는 곳까지 닦아준다.
- 덮개 부분에 훅이 있는데 힘을 많이 주면 부러질 수 있으니 조심히 다루는 게 좋다. 훅이 걸리부분에서 옆으로 살짝 밀면 덮개를 분리할 수 있다. 분리한 덮개도 물티슈를 이용해서 닦아준다.
- 덮개를 분리하면 증발기가 나타나는데 물 분무기를 이용하여 물을 뿌려주고 칫솔이나 브러시로 결대로 쓸어내린다. 만약 결대로 쓸어내리지 않고 반대방향으로 쓴다면 핀이 휘어질 수 있다. 또한 증발기 핀은 굉장히 날카롭기 때문에 베일 수 있다. 항상 장갑을 끼고 청소하는 것이 좋다.
- 분무기를 이용해서 팬을 청소할 때 물을 뿌리면 밑으로 떨어질 것 같은 걱정은 안 해도 된다. 팬 밑에 배수라인이 있기 때문에 에어컨이 작동했을 때 배관을 통해서 물이 빠져나가는 똑같은 원리로 분무기로 뿌리는 물도 배수관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먼지가 잘 닦을 수 있도록 충분히 뿌려준다.
- 이렇게 필터 청소와 내부 청소만으로도 안에 곰팡이가 생기는 것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다 가능한 청소다. 하지만 분해해서 더 깨끗이 청소를 하고 싶다면 분해를 어느 정도 할 줄 알아야 한다. 사실 겉을 분리해서 청소해주는 것이라서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집에서 하기엔 벅차므로 2년에 한 번 업체를 불러서 안에 돌아가는 팬을 세척하면 된다.
스탠드형 에어컨 필터 청소
스탠드 같은 경우는 전면에서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후면에서 공기를 흡입한다. 그래서 후면을 보면 필터가 위치해 있다. 공기가 흡입되고 앞으로 나갈 때는 증발기를 통해서 찬바람이 나가는 것이다. 삼성이나 LG, 케리어, 칸 위너 등 청소 방법이 모두 비슷하다. 스탠드형 청소 시작해보자.
- 후면에 있는 1차 필터를 빼낸다. 요즘에는 필터 망이 약해져서 너무 세게 청소하면 찢어지거나 파손될 수 있다. 물만 뿌려주고 손에 간단하게 세제를 묻힌 후 부드럽게 닦아주면 된다. 세제는 일반 비누, 세숫비누, 일반세제 아무거나 무관하다. 청소가 끝난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물기만 살짝 닦아주고 그늘에 말려준다. 햇빛에 말리는 금방 마모가 되기 때문에 꼭 그늘에 말리자.
- 사양이 높은 에어컨에는 전기집진필터가 있다. 전기집진필터에는 고압의 전류가 흐르며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가 자석처럼 붙는 작용을 하는 필터다. 이 필터의 경우에는 물을 뿌려서 청소하는 것보다 크기에 맞는 다라나 욕조에 담가놓는 것이 좋다.
- 물 온도는 따뜻하거나 차지 않는 미지근한 물이면 좋고 중성세제를 이용하여 2~3시간 담가놓는다. 만약 칫솔이나 브러시로 더 청소하고 싶으시다면 반대방향이 아닌 결대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물로 깨끗이 헹궈주고 가볍게 털어준다.
- 전기가 흐르는 필터다 보니 물기가 어느 정도 말라서는 안되고 그늘에서 2~3일 동안 완전히 말려줘야 한다. 만약 마르지 않았을 경우 큰 사고로 번질 수 있으니 꼭 주의하자. 청소 주기는 1년에 1번 정도면 충분하다.
- 1차 필터와 전기집진 먼지 필터 청소법에 대해서 알아봤다. 삼성뿐만 아니라 LG, 캐리어 모두 청소법이 다 비슷하다.
천장형 에어컨 필터 청소
천장형 에어컨은 보통 대형 마트나 학교 등 공간이 넓은 곳에서 많이 쓰인다. 물론 일반 가정집에도 있기는 있다. 천 장형 같은 경우는 커버만 열면 쉽게 먼지 필터를 탈거할 수 있다. 천장형 청소 시작해보자.
- 커버에 누르는 장치를 눌러서 탈거한다. 걸이를 분리하고 장착할 수 있는 스위치다.
- 누르고 밑으로 살짝 당겨준다.
- 지금 보이는 저 검은색이 먼지필터다. 저렇게 먼지기 쌓여있으면 풍량도 적어지고 돌아가고 있는 팬모터가 부하가 걸릴 수 있다. 또한 냉방 효율도 떨어진다.
- 커버 나사에 걸려있는 필터를 살짝 올려서 밑으로 빼준다.
- 분리한 필터를 약품으로 청소할 수도 있지만 물의 수압을 이용해서 물세척을 하면 더욱 간단하게 청소할 수 있다.
- 장착은 분해의 반대로 진행하면 된다. 만약 커버가 걸이형 식이 아닐 경우에는 끝과 끝 모서리를 눌러보면 '똑딱' 거리며 빠질 수 있는 유형일 수 있다.
무리한 셀프 분해 청소를 권하는 것은 아니다. 분해와 청소 모두 쉽지는 않다. 하지만 필터 청소를 안 하면 일상생활의 쾌적함을 잃을 수 있다. 만약 하실 분들은 에어컨 분해과정이 잘 담긴 영상들을 참고하시고 내용을 꼭 숙지하시길 바라며 전원 차단 후, 장갑과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고 눈 보호안경도 끼는 게 좋을 것 같다.
여름철 실내온도는 26~28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처음에 온도를 26도에 맞추고 바람세기를 강으로 하면 공기 순환을 통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에어컨 바람을 위쪽 방향으로 보내는 것도 절약에 도움이 된다. 더운 공기가 위로 가는 대류현상을 이용하여, 위쪽 더운 공기를 식히면 실내 온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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