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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2021년 가을 이벤트를 통해서 새로운 서피스 제품들을 공개했다.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윈도 11이 나오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됐다. 이벤트 자체는 화려하진 않았고 이번에는 약간 불친절한 느낌이 들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제품들을 소개하느라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신제품의 가격은 언제고 발매일이 언제인지 정도는 알려줬으면 좋았을 텐데 굉장히 아쉽다. 이번 서피스 이벤트를 통해서 공개한 제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자. 오늘 포스팅하는 내용에는 들려오는 소문일 수도 있고 사실도 있으니 너무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편하게 봐줬으면 좋겠다.
마이크로 소프트 서피스 2021 신제품
- 서피스 프로 8
- 스펙
- 제일 먼저 스펙은 일반 소비자 모델이랑 비즈니스 모델이 조금 다르다. 일반 소비자 모델은 11세대 i5나 i7 프로세서에 램은 8기가부터 32기가까지, 스토리지는 128기가부터 1 테라까지 그리고 와이파이만 가능하다. 비즈니스 모델은 i3부터 시작하고 LTE 옵션도 선택할 수 있다. 참고로 예전 서피스 시리즈들은 쿨링 팬 자리에 LTE 모뎀이 들어갔기 때문에 쿨링 팬이 있는 i7에서는 불가능하고 i5 모델만 가능했었지만 이번에는 쿨링 팬에 상관없이 LTE가 모두 가능하다고 한다. LTE가 되는 모델을 기다리시는 분들은 꽤나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비즈니스 모델에만 가능하다는 것을 꼭 유의하자.
- 그래픽
- SSD는 요즘 나오는 다른 서피스 시리즈처럼 교체가 가능하지만 마이크로 SD카드도 마찬가지로 다른 서피스 제품들이랑 똑같이 더 이상 지원을 하지 않게 됐다.
- 화면
- 화면은 예전에 12.3인치에서 13인치로 화면이 커지면서 베젤이 줄어들었고 전반적으로 서피스 프로 X랑 비슷하게 외형이 바뀌었다. 화면 주사율은 120Hz인데 필요할 때 60Hz까지 자동 변경되고 주변의 조명 색상을 분석해서 화면의 색온도를 바꿔주는 기능이 들어갔다. 쉽게 풀자면 아이패드 프로에 있는 프로모션 기능, 그리고 트루톤 기능이랑 똑같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 화면 밝기는 최대 450 니트부터 2 니트까지 바꿀 수 있고 반사 방지 코팅은 지원되지 않는다. 하지만 서피스 시리즈 불만 사항 중 하나였던 썬더볼트가 드디어 탑재됐다.
- 기타 변경사항
- USB4.0 썬더볼트 4 겸용 단자가 두 개, 서피스 전용 단자, 3.5밀리미터 오디오 단자가 있고 이번에 USB A 단자는 아예 사라졌다. 그리고 예전에는 i5 모델에는 쿨링 팬이 없고 i7 모델은 쿨링 팬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서피스 프로 8에는 i3, i7 둘 다 쿨링 팬이 탑재됐다. 팬이 탑재되면서 서피스 프로 x처럼 모양이 바뀌었지만 예전보다 더 두꺼워졌다. 무게도 재질이 마그네슘에서 알리미늄으로 바뀌어서 889그램에서 대충 100그램 정도 더 무거워졌다. 참고로 두께 말고 가로 세로 길이는 서피스 프로 x랑 똑같다.
- 가격
- 마지막으로 가격은 i5에 8기가 램, 128기가 SSD 모델이 예전보다 200달러 더 오른 1100달러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새로운 타이핑커버와 서피스 슬림 펜 2 번들 상품이 280달러로 합치면 1380달러로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랐다.
- 스펙
-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
-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에 있는 제품 상판이 사용자 쪽으로 당겨지면서 스튜디오 모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미 한참 전에 나왔던 소니 바이오 Z플립이나 HP 엘리트 폴리오 그리고 에이서 콘셉트 D 이제 시리즈랑 거의 같은 개념이다.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는 특허에서의 내용과 다르게 화면 뒤에 복잡한 힌지 구조가 없이 아주 단순한 형태로 나왔다.
- 프로세서
- 프로세서는 i5-11300H 그리고 i7-11370H 이렇게 두 가지이며 램은 16기가와 32기가, 스토리지는 256기가부터 2 테라까지 가능한데 여기에 i5 모델은 인텔 내장 그래픽이고 i7 모델의 경우는 RTX3050 Ti 그래픽 카드가 들어갔다. 비즈니스 모델에는 RTX A2000이 들어간다고 한다.
- 화면
- 화면은 14.4인치에 서피스 프로 8처럼 12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하고 최대 밝기는 500 니트라고 한다. 터치패드는 햅틱 진동으로 작동한다고 하는데 맥북 트랙패드랑 거의 비슷하게 트랙패드 자체가 움직이진 않지만 햅틱 진동으로 클릭하는 느낌이 구현된다고 한다.
- 외부단자
- 외부단자는 서피스 프로 8과 같은 USB 4.0 썬더볼트 4 단자가 두 개, 서피스 전용 단자, 3.5밀리미터 오디오 단자가 하나씩 있다.
- 두께
- 두께는 2cm 정도에 무게가 대충 1.8킬로그램 정도 되니까 상당히 두껍고 무거운 제품이다.
- 기타 사항
-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에서도 서피스 펜을 사용할 수 있는데 터치패드 아래쪽에 서피스 슬림 펜을 붙여둘 수가 있다고 하는 걸 보면 펜을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스피커는 하판의 좌우로 두 개씩, 총 네 개의 스피커가 탑재됐고 돌비 애트모스도 지원한다고 한다.
- 가격
- 마지막으로 가격은 제일 저렴한 i5의 16기가 램, 256기가 SSD 모델이 1600달러고 i7의 32기가 램, 2 테라 SSD에 RTX 3050 Ti 그래픽이 들어간 가장 비싼 모델은 3100달러다.
- 서피스 듀오 2
- 프로세서
- 서비스 듀오 2는 예전에 정보가 유출된 거랑 비슷하게 나왔다. 먼저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건 888에 램은 8기가다. 스토리지는 128기가부터 512기가까지 선택할 수 있다.
- 외관
- 서피스 듀오 2는 자잘하게 바뀐 점이 꽤 많다. 펼쳤을 때 4.8밀리미터에서 5.5밀리미터로 살짝 두꺼워지면서 전박적인 제품의 강도가 높아졌고 새로운 색상인 검은색이 추가됐다. 그리고 예전에는 없었던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이 들어갔다. 다른 스마트폰들처럼 광각, 망원, 초광각 이렇게 지원한다.
- 화면
- 화면은 각각 5.6인치에서 5.8인치로 조금 커진 데다 90hz를 지원한다. 또한 힌지 자체의 간격이 좁아지고 화면 끝부분이 구부러진 에지 처리가 되어 있어서 마치 책 가운데가 휘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본체를 접었을 때 이렇게 구부러진 화면 디자인 구조 덕분에 힌지 사이로 간단한 노티피케이션이 표시된다.
- 스피커
- 오른쪽 아해에 스피커가 하나 더 추가됐다. 예전에는 왼쪽 위에만 스피커 하나가 있는 모노 스피커라서 아쉬운 점으로 남았었는데 이번에 개선됐다. 그밖에 지문인식 센서가 전원 버튼이랑 통합되면서 옆면의 모습이 좀 달라졌다. 그래서 첫 번째 서피스 듀오의 범퍼 액세서리랑 호환이 되질 않는다.
- 프로세서
- 서피스 슬림 펜 2
- 외관
- 펜촉이 상당히 뾰족하고 길게 바뀌었고 펜 버튼이 펜의 얇은 면에 있던 게 넓은 면으로 옮겨졌다.
- 성능
- 몇 달 전 윈도 11 발표 영상에서도 예고했던 서피스 슬림 펜 2 자체에 햅틱 진동을 지원한다. 그래서 펜을 사용할 때 선을 그으면 미세하게 펜이 떨려서 마치 종이에 펜을 긋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한다. 또한 이펜을 어도비 프로그램의 앵커 포인트에 가까이 접근하면 펜이 포인트를 조작할 수 있는 범위에 들어가면 햅틱 진동으로 피드백을 줘서 굉장히 직관적으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한다.
- 호환
- 서비스 슬림 펜 2 자체는 펜을 지원하지 않는 랩탑 Go를 제외하고 서피스 프로 3을 포함해서 이후에 나온 모든 서피스 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햅틱 피드백은 윈도 11이 설치된 서피스 프로 8, 서피스 랩탑 스튜디오에서만 사용이 가능한데 서피스 듀오 2는 안드로이드로 구동이 되기 때문에 피드백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 가격
- 서피스 슬림 펜 2 단품이 130달러로 오리지널 슬림 펜보다 더 저렴해졌다.
- 외관
- 서피스 Go3
- 서피스 Go3는 프로세서만 업데이트됐고 저렴한 모델은 펜티엄 골드 6500Y에 4기가 램, 64기가 eMMC이고 상위 모델은 i3-10100Y에 8기가, 그리고 128기가 SSD가 들어간다. 참고로 비즈니스 모델은 상위 모델에 256기가 SSD도 가능하다고 한다. 가격은 400달러부터 시작하고 i3에 128기가 모델은 630달러다. 외관이나 성능 측면에서는 아무것도 바뀐 게 없다. 원래는 LTE 모델만 있었는데 이번에 와이파이 전용 모델이 생기면서 가장 저렴한 모델이 900달러부터 시작하게 됐다.
개인적인 생각은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서 좋지만 전반적으로 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든다. 서피스 프로 8은 외관이 싹 바뀌긴 했지만 이렇게 바뀌고 나서 첫 번째 세대는 좀 안정적이지 못할 수도 있고 더군다나 이제 인텔 12세대 프로세서가 곧 나오는 마당에 11세대 프로세서는 좀 늦은 감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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